한국제약협회가 제약산업의 발전과 리베이트 척결을 다지기 위한 기업윤리헌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23일 개최된 헌장선포식에서 7가지 항목의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협회와 회원사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윤리의식 함양을 제1의 기준으로 삼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 박구서 한국제약협회 윤리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3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채택된 제약협회 기업윤리헌장을 낭독하고 있다(한국제약협회 제공)
이경호 이사장은 "단지 리베이트 약제 급여 투아웃제가 시행된다고 해서 마지못해 발표하는게 아니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과거의 잘못된 영업관행을 근원적으로 탈피하고, 한국 제약산업계에 오랜기간 드리워져 있던 리베이트의 검은 그림자가 걷혀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에게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제약산업을 산업으로서 인정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펴 달라"고 요구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축사를 통해 "윤리헌장 발표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서 윤리경영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는 만큼, 이대로만 실천한다면 더욱 신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이번 협회의 윤리강령 발표의 뜻을 존중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관련 법규를 고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포식에서는 윤리헌장과 함께 기업윤리강령도 발표했다. 이 강령은 회원사의 준법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이 강령은 '의약품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용기준'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한편 이어 열린 임시총회에서 기업윤리헌장을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