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니트(NEAT)다이어트. 이 NEAT(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 활동성 열 생성운동)가 당뇨병 대사마커를 양호하게 만들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합병증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동하지 못하는 당뇨병환자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고노다이병원 내과 하마사키 히데다카 씨는 취사, 청소, 세탁 등의 일상적 활동 NEAT는 2형 당뇨병환자의 당지질 대사 파라미터와 반비례하는 만큼 NEAT를 높이는 생활지도가 필요하다"고 일본심신의학회에서 발표했다.

1일 에너지 소비량은 기초대사, 음식섭취로 인한 열생산, 신체활동에 의한 열생산 등 3가지로 나뉜다.

NEAT는 신체활동 중에서 스포츠 등 적극적인 운동 이외의 것으로 정의된다.

하마사키 씨는 약물요법 경험이 없는 이 병원 2형 당뇨병 초진 환자 45명(남성 22명 평균 59.9±14.5세)을 대상으로 질문표로 NEAT를 점수화했다.

질문표는 걷기 위주의 신체활동 11개 항목, 그렇지 않은 신체활동 2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각 항목마다 신체활동량이 높은 순으로 3~1점을 매겼다.

합계 최고점은 108점, 최저점은 36점이다. 예컨대 '잡초제거나 나무 손질하는가'라는 항목에서는 '자주한다(1일 1회 이상)'가 3점, '가끔한다(주1회 이상)'가 2점, '거의 안한다'가 1점으로 배점돼 있다. 평균점수는 70.5점(최고 90점, 최저 37점)이었다.

하마사키 씨는 초진 당시 혈액, 소변데이터 및 3개월 이내의 영상데이터를 뽑아 분석해 NEAT점수와 당지질 대사 파라미터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NEAT 점수가 높을수록 혈청인슐린치가 낮게 나타나는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남녀별로 검토한 결과, 여성의 NEAT점수와 허리둘레, 혈청HDL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는 남성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하마사키 씨는 "남녀 차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질문표 내용은 걷기 위주가 아닌 신체활동, 특히 집안일 관련 항목이 많아 남성보다 여성의 NEAT 평가에 적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증례수가 적은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적극적인 운동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NEAT를 늘리는 생활지도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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