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 재흡수 억제제(SNRI)인 벤라팍신(venlafaxine)이 폐경기로 인한 홍조와 식은땀 감소에 호르몬요법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해딘 요페(Hadine Joffe) 교수는 폐경 전후 여성 3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여성들을 저용량 에스트로겐 에스트리디올군과 저용량 벤라팍신군 및 위약군으로 분류한 후 8주간 관찰조사했다.

연구종료 결과, 에스트로겐군에서 홍조와 식은땀 증상이 약 5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벤라팍신군은 47.6%, 위약군은 28.6% 감소됐다.

참여자들의 치료만족도도 에스트로겐군이 70.3%로 가장 높았으며, 벤라팍신과 위약군은 각각 51.1%, 38.4%를 나타냈다.

요페 교수는 "연구결과는 호르몬치료나 비호르몬 약물치료가 폐경기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벤라팍신이 호르몬치료요법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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