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생선 등의 건강식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의 호흡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세센터에 따르면 COPD는 미국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흡연이 주원인으로, 식단이 COPD 증상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의료센터 코린 핸슨(Corrine Hanson) 박사는 2,167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식단이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환자들에게 24시간 동안 자몽이나 바나나, 생선, 치즈 등을 제공한 후 폐기능을 검토한 결과, 하나의 음식만 섭취해도 걷는 속도가 빨라지거나 혈액의 특정염증 지표수준이 낮아지는 등 폐기능이 증가했다.

핸슨 박사는 "과일이나 채소 등 일부 음식에 들어있는 항염증 효과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질높은 식단의 영향이 더 크다"며 "심장질환이나 당뇨병환자 뿐만 아니라 폐질환자도 건강한 식단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American Thoracic Society Journal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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