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이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로 지적된 가운데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높을수록 요로결석 위험인자인 산성뇨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파비오 토리셀리(Fabio Torricelli) 교수는 요로결석을 가진 2형 당뇨병환자 1,831명을 대상으로 혈당강하치료와 혈당치의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발표했다.

2형 당뇨병 가진 요로결석환자 1,831명 분석

2형 당뇨병이 요로결석 위험인자일 가능성은 2005년 경부터 계속 보고돼 왔다.

특히 2형 당뇨병환자에서는 비당뇨병환자에 비해 요로결석 발견 빈도가 약 5배 높다는 보고도 있다.

2형 당뇨병에서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은 요중으로 요산이 많이 배출되거나 산성뇨(요중pH의 저하) 때문이다(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이번 토리셀리 교수는 2002~2013년에 요로결석으로 진단된 2형 당뇨환자 1,83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병치료제 및 요로결석 위험인자와 요중pH 저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375명(20.5%)이 인슐린을, 1,456명(79.5%)이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했다.

인슐린치료, HbA1c 감소가 요중pH 보호

분석 결과, '인슐린 치료' 및 '남성'이 요중 pH 감소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HbA1c 수치와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으며 HbA1c가 1포인트 높아질때마다 요중pH가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인슐린치료나 혈당강하제를 사용한 군에서는 24시간 요검사 및 결석분석 내용에 큰 차이가 없었다.

서브그룹 분석에서 사이아졸리딘계 약물과 다른 혈당강하제가 비교됐지만 양쪽군 모두 pH 감소와는 무관했다.

교수는 "요중 pH 저하와 HbA1c는 반비례 관계를 보이며, 인슐린 치료시에는 다른 혈당강하제와 달리 요중pH가 높아졌다"고 결론내렸다. 양호한 혈당관리가 요로결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