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은 임신 중에 요오드를 추가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원 교수는 "요오드가 부족하면 산모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피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임신부는 요오드를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16일 서울국제내분비학회에서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는 국가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돼 있지만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장류를 통해서도 섭취되고 있다. 그만큼 평소부터 요오드를 많이 섭취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오드를 너무 많이 섭취해도 부족시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이상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이지만 과다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요오드 섭취와 갑상선 질환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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