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나 초콜릿 등에 포함된 폴리페놀계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염증이나 암, 심장질환 등의 예방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리차드 셈바(Richard D. Semba)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이 인간의 염증이나 암, 사망률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박사는 이탈리아 키안티 지역의 65세 이상 남녀 783명을 대상으로 식단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후 24시간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소변 속 레스베라트롤 수치를 측정한 결과,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에서의 모든 원인의 사망률은 33.5%와 37.4%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심혈관질환이나 암 등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셈바 박사는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서양식단에서 레스베라트롤은 건강상태나 사망위험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레녹스힐병원 내과 로버트 그래험(Robert Graham) 씨는 "사람마다 대사능력과 섭취 및 배출능력이 다른 만큼 레스베라트롤 연구는 어렵다"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현재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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