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생산 액수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 2,242억원으로 ‘12년(3조 8,774억원) 대비 8.9% 성장했다.

수출은 지난해 평균 환율 기준 2조 5,809억원으로 약 2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규모는 7조 2,124억원으로 2012년(6조 8,084억원)에 비해 5.9% 성장했다.

생산실적 1위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이었다. 이어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281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21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생산액 1위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주)(3,968억원)이며, 삼성메디슨(주)(2,690억원), 한국GE초음파(유)(1,724억원) 순이었다.

수출 1위 업체는 한국GE초음파(유)(2.4억달러)이고 삼성메디슨(주)(2.2억달러), (주)누가의료기(0.8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5.4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1억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1위 업체는 지멘스(주)(1.6억달러)이며 이어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1.5억달러), (주)한국존슨앤드존슨(1.0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 품목은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달러), 스텐트(1.1억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0.7억달러)였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국가로는 중국(1.1억달러), 브라질(1.0억달러), 태국(0.3억달러), 말레이시아(0.2억달러)로 신흥시장이 많았다.

수출 품목으로는 중국과 브라질에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각 64,322천달러, 42,176천달러), 태국에는 소프트콘택트렌즈(13,523천달러), 말레이시아에는 개인용온열기로 나타났다.

한편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4.2%를 차지했고, 생산 규모 100억원 이상인 업체 86개사(3.3%)가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62.9%를 차지했다.

반면 생산액이 1억원 미만인 업체는 1,389개소(53.3%)로 국내 생산액의 0.5%에 불과해 등 빈익빈 부익부 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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