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심장혈관 조영을 한번에 할 수 있는 통합혈관조영실이 탄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심장혈관과 뇌혈관, 대동맥에서 말초신경에 이르는 대부분의 혈관계 조영술을 한번에 해결하는 통합혈관조영실을 4월 2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뇌졸중의 70%는 심장에 원인이 있는 만큼 뇌혈관과 심장혈관은 밀접한 관계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공간과 의료진이 다른만큼 환자가 다른 날짜에 다른 장소에서 또다시 시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과 고통이 있었다.

통합혈관조영실은 이같은 환자의 불편 감소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과 뇌혈관 치료팀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진료하는 만큼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합병증에 신속 대처할 수 있어 시술의 안전성도 높였다.

통합혈관조영실 오픈이 갖는 또다른 의미는 이미 혈관 치료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은 혈관조영수술 분야에서 첫번째 융복합 사례라는 점이다.

게다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도입하지 못한 시스템이라 한국이 혈관수술 분야의 국제적 선도자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분당서울대는 아시아 신진 의사들에게 혈관조영수술을 교육하는 센터 역할을 해온 만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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