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증가가 우려되는 수술이나 약물, 검진 등을 사전 예고해 적정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선별집중검사가 작년 한해 국민 의료비를 846억원(사전예방금액 539억원, 심사조정금액 307억원)을 절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진료비 증가가 우려되는 척추수술 및 종양표지자 검사(3종 이상) ▲사회적 이슈인 향정신성의약품 장기처방 ▲심사상 문제가 되는 뇌자기공명영상진단(Brain MRI) 등 16개 항목을 집중 심사했다.

그 결과, 안과용제 및 기타순환계용약(2종 이상 투여), 종양표지자검사(3종 이상), 뇌자기공명영상진단 등에서 진료 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과용제 및 기타순환계용약의 2종 이상 병용투여'는 대상기관 122곳 가운데 101곳이 목표(처방 건수의 연평균 증가율 대비 5% 감소)치에 도달해 82.8%의 개선율을 보였다. 또한 '뇌자기공명영상진단(Brain MRI)'은 70% 이상의 개선율을 보였다.

심평원은 선별집중심사의 효과가 높다는 판단하에 방사선치료 비용, 신항응고제(NOAC), 2군 항암제(대장암, 폐암, 유방암)를 추가하는 등 선별집중심사 대상 항목을 17개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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