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지난 3월 10일 1차 총파업 당일 노래방에 간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노 회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의사협회장에 취임한지 2년 만에 처음 노래방에 갔습니다. 부회장, 사무총장, 그리고 의학전문지 기자 6분과 함께 9명이 노래방에 갔습니다. 금액은 99,000원이 나왔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과가 끝난 시간이었지만, 그 날은 3/10 총파업 날인 만큼 가지말았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노 회장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부회장실 테이블 한 켠을 얻어 수고한 의학전문지 기자를 위로하기 위해 늦은 저녁식사 후 노래방까지 동행했다.

노 회장의 이 글에 대해 "노래방 가는게 나쁜게 아닌데 꼭 그날 갔어야 했나. 회장이 의협을 위해 고생하는 건 알고 있지만 이날 간 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는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런걸로 딴지걸어서 내분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이전 의협집행부같은데 못났다",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다. 매우 중요한 행사인 만큼 칭찬받을 일이다", "파업 당일 휴가내고 아이들과 산보하고 마트에서 쇼핑했다. 그럼 난 죽일놈이냐"는 등 별일 아니라는 반응이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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