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약물이 대부분인 치미치료제 시장에서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치매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단백물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경상대 생물학과 김명옥 교수팀은 노인성 치매에 효과적인 고기능성 천연 단백물질을 발굴했다고 Cell Death and Diseas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련 분야 치료제 개발 등의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수팀은 부작용 없이 혈액-뇌 장벽 통과가 용이한 천연 단백물질인 오스모틴 (osmotin)을 이용하여 뇌신경세포 퇴행에서 유래된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오스모틴은 신경세포내 신호전달에 관여되는 JNK/PI3K/Akt 외에 p53등 뇌세포사멸 관련 단백질발현을 조절해 시냅스를 강화시켜 신경가소성을 증대시키며, 시냅스 기능장애에 의한 뇌신경퇴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교수팀이 개발한 천연 단백물질의 치매제어 관련 기술은 '오스모틴을 이용한 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됐으며, 유럽 등 30개국 국제 PCT 출원과 미국 등 특허 출원을 마쳤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연구 성과는 논문 및 특허 등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치매치료 및 개선물질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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