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혈청갑상선자극호르몬(TSH)수치가 정상 범위라도 낮은 편에 속하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

잠재성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치매의 관련성은 여러 연구에서 제시돼 왔다. 하지만 정상범위내 갑상선 기능이 경도 인지기능장애(MCI)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정상범위내 갑상선기능과 MCI 및 치매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고 치매가 없으면서 추적 5년째에 인지기능 검사가 가능한 고령자 313명(평균 72.5세).

등록 당시 실시한 검사에서 237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76명은 MCI로 평가됐다.

5년 후 검사에서는 259명에서 인지기능에 변화가 없거나 개선된 비진행군, 54명이 MCI나 치매를 일으킨 진행군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진행군은 등록 당시 혈청 TSH치가 비진행군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 당시 혈청유리티록신 수치는 양쪽군에서 유의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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