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에게 독단적인 결정을 하지 말고 내부단결에 힘쓰라는 지적을 내놨다.

협회는 25일 현재 진행 중인 총파업 투표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이번 총파업의 성공 여부는 투표율과 집행부의 강력 투쟁"이라고 밝혔다.

애매한 투표율과 파업찬성률이 나왔을 경우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지역이나 직역 마다 의견이 분분해지는 만큼 파업투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집행부의 강력한 투쟁의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협 집행부 자질론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집행부의 과거 행적을 들면서 파업 투쟁을 이끌 능력이 과연 있느냐며 반문했다.

특히 최근 의정협의체 공동기자회견 이후 비대위 위원장을 사퇴해 결과적으로 투쟁체를 해체시킨 원인으로 지적했다.

게다가 페이스북과 의사 포털을 통해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다른 의료계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회원 결집은 커녕 회원 분열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강력한 투쟁을 이끌겠다는 노회장의 주장은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자신 이외의 다른 지도자들은 투쟁을 반대하거나 투쟁의지가 없고 오로지 자신만이 투쟁을 할 수 있는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내부단결에 큰 문제가 된다"며 노회장의 행태를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투쟁을 앞둔 상황에서 의협 회장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작용만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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