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증제 셀렉사(성분명 citalopram)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불안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미 로체스터대학 안톤 포스테인슨(Anton P. Porsteinsson) 교수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신경 정신병 증상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대다수에서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장병이나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시탈로프람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2009~2013년 불안감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을 실시했다.

92명에게는 위약을 제공하고, 나머지 94명에게는 시탈로프람 30mg을 9주간 투여했다.

신경 행동 평가 척도 교반의 하위 척도(NBRS-A) 등을 근거로 평가한 결과, 시탈로프람군의 40%가 안도감을 보여 위약군 26%보다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탈로프람도 다른 항정신병약물처럼 비정상 심장기능이 나타났으며 정신기능을 감소시키는 부작용도 보였다.

이에 대해 포스테인슨 교수는 "비정상 심장기능이나 정신기능 감소 등의 현상은 항정신병약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시탈로프람은 다른 약물보다 증상발현이 더 적었다"며 "시탈로프람의 사용용량을 줄인다면 다른 약물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