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급성기 치료와 예후의 관련성을 제시한 INTERACT1와 2 연구팀이 뇌출혈 발병 급성기 수축기혈압 수치의 변동이 심하면 예후가 불량하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국제뇌졸중학회(ISC 2014)와 Lancet에 동시 발표했다.

INTERACT1 연구에서는 뇌출혈 급성기에 적극적인 강압이 혈종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TERACT2 연구에서는 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을 목표로 한 급성기 강압치료에서 발병 90일째 사망 또는 중증 장애 비율을 가이드라인 기준(180mmHg미만)의 강압치료에 비해 유의하지 않지만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TERACT2의 대상자는 조기에 적극적 강압의 확실한 적응 또는 금기가 없는 수축기혈압 150~220mmHg인 특발성 뇌출혈환자.

기준에 해당하는 2,839명이 무작위 배정되고 1시간 이내에 140mmHg 미만을 목표로 한 강압치료군과 가이드라인 권고치인 180mmHg 미만을 목표로 한 군으로 나누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뇌출혈 급성기의 혈압변동이 예후 예측인자가 될 수 있다고 제기돼 왔지만 충분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배정 후 24시간 이내의 초급성기에서 5회 측정한 수축기혈압치와 2~7일 이내 급성기에서 12회 측정한 수축기혈압치의 변동과 예후의 관련성을 분석 검토했다.

수축기혈압 변동폭 크면 예후 악화

그 결과, 초급성기(2개군 총 2,645명, 전체 93.2%), 급성기(2,347명, 82.7%)에서 SBP의 표준편차(SD-SBP)가 커지면서 1차 평가항목[ 90일 이내 사망 또는 중증장애(mRS 3 이상)]이 유의하게 악화됐다 [초급성기 SD-SBP 최고 5분위의 1차 평가항목의 오즈비(OR) 1.41, 급성기 동 1.57].

2차 평가항목(시험 시작 후 90일 째 mRS의 변화)에서도 1차 평가항목처럼 SD-SBP와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P 최고치와 SD-SBP 증가가 예후 악화 예측 인자

각종 관련 인자를 조정해 분석한 결과, 초급성기와 급성기 모두 SBP 평균치와 SD-SBP 등 SBP 변화를 나타내는 8개 지표와 예후 악화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각 지표의 악화는 SBP 평균치를 조정한 모델에서도 예후 악화와 관련했다.

각종 지표의 감도와 특이도의 상대적인 개선도(rIDI) 및 상대적인 적합성으로 평가해도 초급성기에는 SBP 최고치가, 급성에는 SBP의 SD 증가가 예후 악화를 예측하는 강력한 인자로 나타났다.

"뇌출혈 급성 초기에는 변화 억제 치료와 혈압 측정 자주 해야"

연구팀은 이번 검토에서 뇌졸중 초급성기 및 급성기 SBP 변동은 평균 SBP와 독립적으로 발병 후 사망 또는 중증장애와 밀접하게 관련한다고 결론내렸다.

SBP의 변화 폭이 클수록 예후를 나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초급성기에서 급성기에 걸친 SBP 최고치, 우발적 혈압상승, 혈압의 동요가 예후 불량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뇌출혈 발병 초기에는 신속한 강압요법 외에도 혈압 변동을 억제(smooth)하고 그 상태를 며칠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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