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의 피부 특성에 적합한 피부흉터 치료 가이드라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김석화, 최태현 교수팀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된 동양인의 흉터 발생 기전과 치료법 관련 문헌에 근거해 동양인에 적합한 흉터의 예방·관리·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작,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발표했다.

▲ 동양인의 흉터 관리 권고안
교수팀은 "현재까지 알려진 흉터 치료 연구들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서 한국인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실제 흉터의 생성 기전과 빈도, 정도에 있어 동양인과 서양인은 매우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교수팀에 따르면 동양인의 피부는 서양인에 비해 두껍고, 멜라닌색소도 높고 피지 분비도 많은 편이다.

또한 상처 치유 과정에서 섬유아세포 번식과 콜라겐 합성이 더 활발해 과다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더 잘 생긴다.

아울러 홍반, 비후성반흔이 더 오랫동안 피부에 생기고, 치료 시기도 더 길다.

김석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뿐 아니라 한국인의 흉터 예방, 관리 및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국, 일본, 중국의 흉터 관련 최고의 전문가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실행되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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