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다이어트가 신장결석 등 신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버지니아 아파리치오(Virginia A. Aparicio) 교수는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를 Nutrición Hospitalaria에 발표했다.

교수는 쥐 10마리에게 각각 고단백식단과 표준단백식단을 12주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쥐의 12주간은 인간의 9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관찰결과, 표준단백식단군에 비해 고단백식단군에서 10% 체중감량이 나타났지만 혈장지질 프로파일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소변 구연산은 88% 낮고 소변 pH는 15% 더 높았다.

소변 구연산 수치가 낮으면 신장결석의 원인이 되며, 소변 pH가 높으면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아파리치오 교수는 "연구는 쥐에 국한되어 있지만 고단백질 위주로 된 식단은 분명 사람에게도 신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고단백질과 함께 과일과 야채를 함께 섭취한다면 고칼슘과 마그네슘이 신장결석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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