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수면무호흡(OSA)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은 지속양압호흡요법(CPAP)이다. 하지만 CPAP  치료는 순응도가 나빠지면 효과도 낮아질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몬테피오레) 패트릭 스트롤로(Patrick J. Strollo) 교수는 OSA에 대한 상기도자극요법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식한 장치 이용해 설하신경에 전기자극

OSA는 일반적인 질환이지만 심해지면 인슐린저항성, 이상지혈증, 혈관질환 및 사망의 독립된 위험인자가 되며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CPAP로 위험은 낮출 수 있지만 부적응이나 불쾌감 때문에 순응도가 낮아지는 환자도 있다.

스트롤로 교수는 CPAP 부적응 또는 순응도가 좋지 않은 중등도~중도의 OSA환자 126명(남성 83%)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시험초기 피험자는 평균 54.5세(31~80세), 평균 BMI는 28.4(18.4~32.5)였다.

▲ 상기도자극요법(Inspire Medical System 제공)
피험자에 상기도자극장치(그림)를 이식해 자극 리드선을 이용해 장치에서 설하신경으로 펄스를 전달했다. 늑간근육을 통해 또다른 리드선으로 호흡을 모니터했다.

1차 평가항목은 무호흡저호흡지수(AHI) 점수 및 산소포화도저하지수(ODI) 점수. 2차 평가항목은 주간 졸음지수(ESS), 기능적 결과에 관한 수면질문표(FOSQ), 산소포화도 90% 미만인 수면시간 비율로 정했다.

치료효과를 보인 환자는 연속적으로 무작위 비교치료중지시험(치료지속군과 중지군으로 나눈 무작위 시험)에 포함됐다.

AHI, ODI 점수 모두 개선

피험자 126명 중 124명(98%)이 12개월간의 추적관찰을 마쳤다. 탈락한 2명 중 1명은 장치와는 무관한 심장사고로 사망했고, 또다른 1명은 장치를 제거했다.

12개월째 AHI점수(중앙치)는 68% 낮아지고 시간 당 29.3회에서 9.0회로 감소했다.

ODI 점수는 70% 낮아지고 25.4회에서 7.4회로 줄어들었다.

2차 평가항목에서는 ESS가 11.0에서 6.0으로 감소, FOSQ는 14.6에서 18.2로 상승, 산소포화도가 90% 미만인 수면시간은 5.4시간에서 0.9시간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수면무호흡의 영향이 줄어들고 삶의 질(QOL)이 개선됐다.

이후 무작위 시험에서도 효과 확인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무작위 비교치료 중지시험에 들어간 환자는 46명(장치를 사용하는 치료지속군 23명, 장치를 제거하는 치료중지군 23명).

무작위화 시기에 치료지속군의 평균 AHI 점수에서는 비무작위화 시기의 12개월째 점수와 유의차가 없었다(8.9회 대 7.2회).

치료중지군에서 AHI 점수는 유의하게 높고 OSA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25.8 회 7.6회).

ODI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이식 장치와 관련한 중증 부작용의 발생률은 2% 미만이었다.

스트롤로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는 상기도자극요법이 객관적 및 주관적으로 OSA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낫다. CPAP에 적응못한 환자에게 상기도자극요법이 새로운 치료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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