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의 피지샘 활동이 증가해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인 '두부 지루'가 12월에서 2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자료분석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총 진료인원은 24만 9천명이며, 남성(15만 4천명)이 여성(9만 5천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환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여성은 59대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50대 이후 부터는 남성이 여성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한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두피 또한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두피의 각질은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를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분비량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두부 지루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지 지체나 곰팡이 감염,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증식 이상, 약물이나 영양장애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루 피부염은 생후 3 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에 쉽게 발생하며 유아 시에는 남녀 차이는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이 더 흔하다.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는 만큼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은 후 말릴 때 자연건조하는게 좋으며 모자착용을 피하고 흡연, 음주와 같은 기호식품과 자극적인 음식섭취는 금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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