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과 한국다국적제약산업협회(KRPIA) 김진호 회장이 병원들의 강압적 저가납품압박 중단을 정부에 촉구했다.

양 협회장은 17일 방배동 제약협회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월부터 재시행될 예정인 시장형 실거래가제(저가구매 인센티브제)를 앞두고 2월 시장형 실거래가 재시행을 앞두고 대다수 종합병원이 제약회사나 도매상들에게 종용하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행정지도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재시행 전인데도 이모양인데 정작 시작되면 어떤 양상이 벌어질지는 불보듯 뻔하다"면서 제도를 강행하는 정부에 서운함을 나타냈다.

아울러 "시장경제의 대원칙 준수, 슈퍼갑과 을의 비정상적 관계 바로잡기, 공정거래에 반하는 부당행위 제재 등의 정신에 입각해 병원들의 불법적 행태를 바로잡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양 협회는 "제약업계가 일괄약가인하 등에 다른 의약품 매출 급감 및 구조조정으로 매우 어렵다"면서 "의약계와 정부, 학계와 시민단체를 망라한 약가제도협의체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감안해 병원협회와 각 병원들은 과도한 구매할인 및 저가납품 요구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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