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의 발병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충남대병원 피부과 이증훈 교수팀은 만성 피부 질환인 건선의 발병 기전을 바탕으로 건선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PLoS O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피부의 주 구성 세포인 각질형성세포가 Toll-like receptor 7(TLR 7)을 통해 피부 염증의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전을 연구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이니퀴모드(imiquimod)를 피부에 바르면 피부질환이 발생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작용을 매개하는 TLR7 발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 각질형성세포는 분화되는 과정에서 TLR7를 발현할 뿐만 아니라 이니퀴모드 투여시 TLR7 발현이 촉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TLR7 발현이 촉진되면 NF-κB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시켜 건선 발병을 매개하는 TNF-a와 IL-8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각질형성세포가 건선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건선 치료제의 개발 방향이 각질형성세포의 면역조절 기능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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