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 환자의 85%가 약물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수술요법이 비용효과면이나 보험재정 절감에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을지의대 비뇨기과 유탁근 교수(대한전립선학회장)가 최근 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및 보건복지부 OECD 보건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령별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50대가 50%, 60대가 60%, 80세 이후에는 약 80%였다.

전립선비대증 치료환자는 1.5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급여비는 다른 질환의 평균 증가율 보다 높았으며 대부분 약제비가 차지했다.

또한 환자의 대부분은 약물복용을 지속할 뿐 수술적 치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술환자의 85%가 복용을 중지하면서 약물 부작용으로부터 해방된 것으로 확인돼 지속적인 약물복용보다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에 따르면 약물의 1년 평균 약제비는 205,948원인 반면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의 수술 수가는 250,000원 안팎으로 마취료와 입원비를 감안하더라도 비용효과면에서도 효과적이다.

공동 연구자인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정보 부족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서 약물복용만 지속하게 하는 원인"이라며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약물치료를 수십 년 지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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