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아이는 다음 날 혈압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Pediatrics에 발표됐다.

홍콩대학 천 팅 오(Chun Ting Au) 교수는 10~17.9세 청소년 14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수면패턴과 혈압에 대해 관찰조사했다.

교수는 아이들을 9.5시간 가량 수면을 취하게 한 후 24시간 동안 활동혈압을 모니터링했다. 또, 일주일간 아이들 스스로 수면일지를 쓰게 했다.

수면다원 검사 결과, 수면시간이 짧은 청소년일수록 혈압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부족하면 확장기혈압은 1mm/Hg, 수축기혈압은 2mm/Hg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꺼번에 충분한 잠을 자면 부분적으로 혈압 상승이 둔화됐지만 높아지는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오 교수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아이들의 혈압 상승폭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을만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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