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바이러스(H7N9)가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도 전염성은 그대로라는 연구결과가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의대 니콜 부비(Nicole Bouvier) 교수는 중국 감염환자에게서 채취한 H7N9 바이러스 샘플을 이용해 실험조사했다.

조사결과, 오셀타미비어(oseltamivir)와 페라미비어(peramivir)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내성이 발생하면 일반적인 계절독감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낮췄다. 하지만 H7N9는 oseltamivir 투여 후 약물 내성이 생겨도 전염성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H7N9 조류 독감은 중국에서 올해 초 발생해 지금까지 45명이 사망하고, 중국, 대만, 홍콩 등 총 13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사람끼리 전염되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비 교수는 "H7N9 조류 독감이 사람에게 대유핼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H7N9 치료시 항바이러스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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