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리퀴겔이라는 독자 기술로 무장한 소염진통제 애드빌(성분명 이부프로펜)를 출시하고 얀센의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에 도전장을 던졌다.

▲ (사진:한국화이자 제공)
화이자는 6일 애드빌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부프로펜의 장점인 약효 발현 속도와 유지의 우수성을 자세히 소개했다.

화이자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통증관리 부문 글로벌 R&D 수석디렉터 프랜시스 노화칙(Francis Nowaczyk) 박사는 "화이자만이 가진 특허 기술인 리퀴겔은 기존 정제에 비해 2배 더 빠른 속도를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노화칙 박사는 동일한 이부프로펜 성분의 존슨앤존슨의 모티린에 비해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의 우위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2개 약물간 속효성 차이는 약물 용출을 유도하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 애드빌이 약한 산성을 수산화칼륨(포타슘 하이드록사이드)을 통해 이온화 상태로 용출되는 만큼 친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대 치대 엘리엇 허쉬(Elliot V Hersh) 교수가 진행한 '사랑니 발치 후 진통 효과에 대한 이부프로펜 리퀴겔' 임상연구에 따르면 애드빌 리퀴겔은 복용 후 15분 내에 진통효과가 나타났다.

박사에 따르면 애드빌 리퀴겔은 일반 이부프로펜 제제 연질캡슐 제품에 비해 1.6배 빠른 흡수 속도를 보여준다.

이밖에도 애드빌의 주 성분인 이부프로펜 400mg은 아세트아미노펜 1,000mg보다 두통, 감기로 인한 통증, 치통 등에 대해서 더 우수한 진통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약물 부작용과 관련해 노와칙 박사는 "소염진통제의 위장관 부작용 유발에 우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애드빌 400mg 정도의 일반의약품 수준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실제로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위장관 장애 부작용은 적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애드빌은 화이자에 합병된 와이어스에서 개발한 약물로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 소염 진통제다.

두통,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근육통, 치통, 골관절염, 생리통 등에 대한 진통 효과를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2012년 전세계 매출은 총 9억 8천 6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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