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발굴돼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시과학연구소 류정묵 교수[사진]팀은 신경줄기세포의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관찰하기 위해 프로테오믹스 기법을 이용해 복합 단백체 PP4를 발견했다고 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신경줄기세포는 신경세포를 생산하거나 자가증식도 한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암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로서의 활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문제는 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효율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교수에 따르면 PP4가 일정 기간 감소할 경우 신경줄기세포의 자가증식이 증가하고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PP4가 증가될 경우 자가증식이 억제되고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증가했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복합단백체 PP4를 이용한 신경줄기세포의 자가증식, 분화 조절 메커니즘을 성인의 뇌 속에 존재하는 휴면 신경줄기세포에 활용할 수 있다면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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