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의 의료를 하기 위해서는 원격의료를 해야 한다고 본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이 2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장의 자격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현재 원격의료 반대를 핵심목표로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의료계와 배치되는 발언으로 주목된다.

윤 워장은 "우리나라의 발달된 IT기술, 그리고 점차 바빠지는 사회를 감안할 때 궁극적으로는 원격의료를 하는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고 개발해 나가면 의료수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포지티브한 면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갑상선암 수술은 국내에서 내가 제일 많이 하는데 갑상선암 수술에 로봇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로봇 가격이 여전히 비싸지만 최근에는 초창기 45억 하던게 15억까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윤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원격의료의 갈등은 도입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시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원장은 취임 2주년 성과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차별화된 공공의료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건강검진센터 활성화 등 합리적인 진료비로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 진료과의 전문센터화 및 우수의료진 영입,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의료영역 운영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 신규 구축 △PET-CT 등 현대화된 최첨단 의료장비 교체  등 첨단 의료기 설치도 성과로 언급했다.

또한 10년간의 숙원사업인 원지동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올해 국회에서 이전에 필요한 예산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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