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원격진료 허용 법안 반대 투쟁에 대한 의사들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총 4,528명 가운데 85.2%가 투쟁을 해서라도 원격의료 허용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각종 의료악법에 대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대(大)투쟁으로의 확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9%가 찬성했다.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고 의료악법을 철폐하기 위한 강력한 대투쟁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92%에 달했다.

투쟁방식으로 전면파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도 89.5%로 나타나 전에 없이 강경한 태도임이 확인됐다.

투쟁 시점의 결정권은 응답자의 59%인 과반수가 전체 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2.2%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3.2%는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대다수 회원들이 의사로서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를 당당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위해 대투쟁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며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전면 개혁을 향한 회원들의 간절함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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