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환자의 생존율은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제는 치료 관련 합병증을 고민하는게 더 큰 일이 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병원 데이빗 브레너(David J. Brenner) 교수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방사선치료 관련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추산한 결과, 조사 부위가 왼쪽이면 더 위험해진다고 JAMA Interanl Medicine에 발표했다. 똑같은 왼쪽이라도 체위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발표된 일부 보고에서는 유방암 방사선치료와 심혈관사망의 관련성이 나타났다.

심혈관계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도 기저 심혈관위험에 의해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레너 교수는 방사선치료시 발생하는 주요 관상동맥 사고(심근경색, 관상동맥혈행재건술, 허혈성심질환사) 위험을 알아보기 위해 2005년 이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0~II A기의 조기 유방암환자 48명(31~87세, 평균 58세)의 치료 계획을 선별했다.

그리고 이들 환자 1인 당 심장에 조사되는 평균 방사선량에 따른 위험을 추산했다.

그 결과, 누운 자세에서는 평균 방사선조사량이 1.37Gy(그레이)로 1958~2001년 치료에서 보고된 방사선량의 3분의 1 이하였다.

조사 부위는 오른쪽에서 더 낮았다. 누운 자세에서는 왼쪽이 2.17Gy, 오른쪽이 0.62Gy였다. 같은 왼쪽이라도 엎드린 자세는 누운 자세의 절반 이하(1.03Gy 대 2.17Gy)였다.

주요 관상동맥 사고별 위험을 산정한 결과, 가장 높은 경우는 '기저 위험이 높고, 왼쪽에 누워서 조사'한 군으로 3.52%였으며, 가장 낮은 경우는 '기저 위험이 낮고, 오른쪽에 조사'한 경우로 누운 자세 0.05%, 엎드린 자세 0.06%였다.

기저 위험 개선하면 방사선 영향 감소

브레너 교수에 따르면, 평균 조사량은 일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방사선 초과 위험은 0.05~3.5%, 표준치는 0.3%에 머물렀다. 하지만 왼쪽에 조사한 경우에는 누운 자세 보다는 엎드린 자세로 바꾸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오른쪽에 조사한 경우 위험이 초과한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같은 쪽 폐에 조사하는 방사선량은 엎드린 자세에서 더 적었다.

하지만 가장 위험이 높은 군은 기저 위험이 높은 군이었다."기저 위험요인인 콜레스테롤, 흡연, 고혈압 대책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시 약물치료를 하면 방사선 치료 관련 위험을 줄일 수있다"고 브레너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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