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철원·태백·영월·정선 등 4개 지역 7개 의료기관은 국립혈액원에서 혈액을 1시간 이내 공급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윤인순(민주당) 의원은 28일 대한적십자사가 남윤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국 의료기관 필요혈액이 1시간이내 공급이 어려운 지역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의 4개 지역 7개 의료기관에서 혈액을 1시간이내 공급받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서울동부혈액원의 철원군 철원길병원(소요시간 2시간)을 비롯해 강원혈액원의 태백지역(소요시간 3시간) 태백산재병원, 태백정내과, 태백삼성내과 영월지역(소요시간 2시간)의 영월의료원, 영월정형외과 정선지역(소요시간 2시간 30분)의 정선산재병원 등 7개 의료기관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사자는 전국 의료기관에 필요한 혈액을 1시간 이내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도시 혈액원은 24시간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농어촌에 혈액공급소를 신설하는 내용의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을 2004년 9월에 수립, 그간 직영혈액공급소 5개소와 의료기관 공급소 28개소를 운영하는 등 혈액공급체계를 개선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강원도 4개지역 7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혈액원에서 1시간이내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윤인순 의원은 “신속한 혈액공급은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일로,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의료기관 혈액공급소를 신설 등을 통하여 혈액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혈액공급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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