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기심부전환자에 디곡신을 투여하면 사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 발표했다.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는 적절한 약물요법을 받은 수축기심부전환자에 디곡신이 권장되고 있지만, 이 권고는 오래된 시험 데이터에 근거하고 있다.

연구팀은 수축기심부전에 대한 디곡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은 2006~09년에 카이저퍼머넌트 노던캘리포니아에서 새롭게 수축기심부전으로 진단받은 성인환자 2,891명.

질환경력, 검사결과, 사용약물, 심부전 중증도 등을 보정해 디곡신 사용과 사망 및 심부전 입원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2,891명 가운데 529명(18%)에 디곡신을 투여하고 2.5년(중앙치) 추적한 결과, 디곡신 투여군에서 비투여군에 비해 사망(100인년 당 14.2명 대 11.3명) 및 심부전 입원(28.2명 대 24.2명)이 많았다.

또 다변량분석에서는 디곡신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심부전 입원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

성별과 베타차단제 사용의 유무로 나누어 분석해도 결과는 거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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