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가 캡슐내시경을 도입, 23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캡슐내시경은 길이 2.6cm, 직경 1.1cm, 무게 3.7g짜리 캡슐 알약 모양의 무선 소형내시경으로, 입으로 삼킨후 소화관의 연동운동에 의해 식도, 위, 소장 및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소화관 내부를 촬영하여 컴퓨터로 전송하는 첨단 내시경 검사장비.

무선 소형내시경은 2초 당 1장씩 찍은 사진을 환자가 지닌 이동식 하드디스크에 전송하며, 의사는 항문으로 배출되기전 8시간동안 찍은 소화관 내부의 사진을 통해 소화기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캡슐내시경은 내강이 넓은 위나 대장 보다는 기존의 내시경으로 보기 힘든 소장의 내부모습 전체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함께 검사가 간편하며, 환자가 겪는 고통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기 힘들었던 고혈압, 심장병,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도 검사가 가능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소화기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게 됐다.

단, 장 협착이 의심되는 환자는 검사를 받을 수 없다.

캡슐내시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소장질환은 소장의 종양, 혈관기형, 크론병, 베체트병, 장결핵, 궤양성 대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 흡수장애증후군, 원인 불명의 만성 설사·만성 빈혈·장출혈·복통·다발성 용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