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관찰연구를 중심으로 각종 감염증의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스타틴.

그러나 프랑스 노르드병원 로랑 파파지안(Laurent Papazian) 박사는 집중치료실 입원자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감염증인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 예후는 개선시키지 못한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위약대조 이중맹검 무작위 비교시험인 STATIN-VAP Study에서 나왔다.

이상지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스타틴에는 항염증작용과 면역조정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패혈증에서 응고작용이나 병원미생물의 생육억제작용 등도 나타나고 있다고 파파지안 박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무작위 대조시험을 포함한 메타분석에서는 감염증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집중치료실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의 득실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다는게 파파지안 박사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2010년부터 2013년 3월에 프랑스의 26개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VAP 의심 환자 1,002례.

이들을 심바스타틴 60mg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동시에 항균제 치료와 함께 집중치료실 퇴원, 사망 또는 시험시작 후 28일까지 치료를 계속했다.

300례를 대상으로 중간분석한 결과, 사망률이 생각보다 높아 시험은 조기 종료됐다.

28일째 사망률은 위약군이 15.2%인데 비해 심바스타틴군에서 21.2%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6.0%의 차이를 보였다. 심바스타틴군 사망률의 상대 위험비(HR)는 1.45.

스타틴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28 일째 사망률은 위약군(13.8%)에 비해 심바스타틴군(21.5%)에서 유의차(7.7%)를 보였다.

14일 째 사망 또는 집중치료실내 사망, 병원사망률, 인공호흡 관리기간, 장기부전 점수(SOFA)는 양쪽 군에 유의차가 없었다.

파파지안 박사는 "VAP의 예후 개선을 목적으로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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