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위한 보험정책 절실

GSK가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에 이어 아데포비어(Adefovir)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GSK는 13일 제1회 국제간심포지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픽스에 이어 오는 4월경 아데포비어를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데포비어는 B형간염의 원인을 직접 공격하여 바이러스를 억제시켜 질병의 진행을 억제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아데포비어는 미FDA승인을 받았으며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판매 중에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미국 마이애미대학 유진 쉬프 교수는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이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지역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이 지역에서의 B형간염은 수직감염되는 경우가 25%에 이르며 또한 일찍 감염되는 경향이 강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옥스나재단의 페릴로 박사는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인 환자들에게 아데포비어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제픽스와 아데포비어를 병용한 경우보다 아데포비어를 단독 사용하는 경우와 효과면에서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HBV치료의 미래에 대해 아데포비어는 질환 초기든 후기든 시기에 상관없이 섬유증을 줄여주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0년 후에는 인터페론과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의 병용으로 치료효과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치료방식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제 B형간염환자였고 현재 간사랑동우회 총무를 맡고 있는 윤구현씨는 국내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약제의 효과면이 아니라 국내 의료보험상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내성문제로 인해 규제하고 있는 1년간의 한시적 보험적용 정책은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