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는 사람이 과음을 하게 되면 인지기능이 빨리 저하된다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 가레스 해거 존슨(Gareth Hagger-Johnson) 교수가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평균연령 56세인 성인남녀 6,473명(남성 72%)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흡연습관과 음주량을 조사하고 인지기능 검사를 3회 실시했다.

그 결과, 흡연과 함께 과음을 하는 사람은 음주만 하는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36%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인지기능 저하속도는 더 빨라졌다. 연령이나 성별, 만성질환 등을 조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존슨 교수는 "연구결과는 흡연과 음주가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됐음을 나타낼 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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