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연구진이 여성의 난자 및 체세포를 채취하여 복제배아를 만들어 체세포제공자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는 복제배아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했다.

12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가과학진흥외연례회의에서 서울대병원 황우석, 문신용 교수와 미국의 시벨리 교수는 사이언스誌가 마련한 특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제배아줄기세포를 적용하면 파킨슨병, 뇌졸증 및 치매 등 뇌신경질환, 뇌척수손상, 관절염 등 운동장애 그리고 당뇨병 등의 담도췌장질환에 세포치료가 가능하다.

공동연구책임자이자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인 서울대 문신용 교수는 “이와 같은 기술을 응용하면 배아나 난자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체세포의 분화과정을 변화시켜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이번 연구가 기존의 전통적 치료의학에서 세포치료의학으로 바뀌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