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cutaneous Abatacept: Long-term Data from the ACQUIRE Trial)

류마티스관절염(RA)을 치료하는 선택적 T세포 표적치료제 아바타셉트는 정맥주사에 이어 피하주사제로도 개발됐다.

아바타셉트 관련 연구 중 하나인 ACQUIRE(Abatacept Comparison of Subcutaneous versus Intravenous in Inadequate Responders to Methotrexate) 스터디.

아바타셉트의 정맥주사제제와 피하주사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6개월간 비교한 이  스터디에서 모두 똑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Arthritis & Rheumatism).

독일 베를린의대 알텐(R. Alten) 교수는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의 장기 투여 결과를 보고하면서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는 평균 31.9개월, 최대 44개월 투여하는 동안 효과와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평균 31.9개월 치료 동안 아바타셉트 유지율 82.7%

대상자는 메토트렉세이트(MTX)로 충분히 효과를 얻을 수 없는 활동성 RA[종창관절수 10개 이상, 압통관절수 12개 이상, C반응성단백(CRP) 0.8mg/dL 이상] 환자다.

MTX에 추가해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125mg)를 주 1회 투여하는군과 정맥주사 제(10mg/kg)를 2주에 1회 투여하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6개월간 이중맹검시험을 실시했다.

이후 실시된 연장 연구에서는 대상자 전체에 오픈라벨로 피하주사제를 투여하고 추적 중이다.

장기 연장시험에는 1,372명이 등록됐으며 이번에 나온 결과를 분석할 당시 1,134명(82.7%)이 피하주사제를 계속 투여하고 있었다.

이중맹검기간을 합쳐 아바타셉트 투여기간은 평균 31.9±6.8개월이며, 중앙치는 3개월(8~44개월)이었다.

피하주사제 장기 투여의 효과와 안전성 확인

분석결과,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를 장기 사용해도 부작용 발생률은 이중맹검시험  당시와 달라지지 않아 장​​기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는 새로운 안전성 경고는 없었다.

장기 사용해도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 뿐만 아니라 주사 부위 반응의 발생률도 증가하지 않았다.

아바타셉트 유발 면역원성에 대해서는 장기 연장연구에서도 그 정도가 낮았으며, 미국류마티스학회 20% 개선기준(ACR20)에 도달했거나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 모두 면역원성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

혈청 양성반응 전후에도 아바타셉트의 최저 혈중농도는 동일했으며 효과지표, 그리고 주사시 반응 등의 안전성 지표에도 영향이 없었다.

ACR개선 기준 도달률은 장기 지속시험에서도 유지됐으며, 이중맹검시험 시점에서는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 투여군 뿐만 아니라 정맥주사제에서 피하주사제로 전환한 군에서도 효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는 DAS28-CRP에 의한 관해달성률 및 건강평가질문표를 이용한 기능장애지수 (HAQ-DI)의 효과 평가에서도 그대로였다.

이번 분석에서는 평균 31.9개월, 최대 44개월에 이르는 장기 지속치료에도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임상적 및 기능적 효과 지표의 개선도 유지됐다. 치료유지율 역시 높게 나타났다.

또한 82.7%라는 높은 치료유지율은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 주고 있다.

알텐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아바타셉트 피하주사제의 장기간 안전성과 임상 효과의 지속은 MTX로는 효과가 부족한 RA환자에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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