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헬스케어가 루센티스와 아바스틴의 2강 체제 시장인 황반변성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엘은 1일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개월에 한번씩만 투여(첫 3개월 동안 매달 투여 후)하는 특장점을 알렸다.

바이엘은 이러한 아일리아 특성이 국내 습성 AMD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일리아는 올해 3월 유리체 내에 투여하는 습성황반변성치료 주사제로 승인받았다.

투여법은 치료 첫 3개월동안 매달 투여하고, 이후에는 2개월에 한번씩 2mg을 투여한다. 투여 후 다음번 투여까지 별도의 모니터링이 필요없다. 장기 사용(처음 12개월 사용 이후) 시, 계속해서 2개월마다 주사가 권장된다.

이날 발표된 VIEW1 연구결과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 1,217명을 대상으로 아일리아 효과를 알아본 결과, 첫 3개월 동안 매달 투여 후 2개월에 한번씩(2mg) 투여하는 방법이 치료제를 매월 투여하는 기존 표준 치료법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동양인과 남미인 등 1,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VIEW2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바이엘헬스케어 전문의약품 노상경 대표는 "아일리아는 바이엘의 미래를 견인할 5대 제품 중 하나"라며 제품의 거는 기대가 남다름을 내비쳤다.

가톨릭의대 안과 이원기 교수는 "아일리아의 장점은 한달에 한번 주사하는 기존 치료제를 2달에 한번으로 연장시키는 것"이며 "이로 인해 교통비, 시간 등 간접 치료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혜택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일리아는 2011년 11월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이후 2012년에는 일본, 호주, 유럽등에서 습성 AMD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바이엘 헬스케어와 리제네론이 아일리아의 글로벌 연구개발을 공동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엘 헬스케어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리제네론은 미국 내에서 아일리아에 대한 판매권을 갖는다.

한편 아일리아의 국내 판매 약가는 내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품인 루센티스의 보험 약가는 114만1969원이며 환자 본인 부담금은 1회 11만원 정도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