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연 교수)가 당뇨병 환자의 족부절단 예방과 족부질환의 주범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조기 발견을 위해 ‘제 3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실시한다.

학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당뇨병 환자의 아름다운 발(佳足) 사랑수칙’[]을 발표하고, 전국 9개 병원 당뇨병센터 및 내분비내과에서 환자와 가족이 함께 당뇨병성 족부질환 예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파란양말 가족(佳足)사랑 교실'을 진행한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족부절단의 원인 중 약 절반이 당뇨병으로 교통사고보다 많다.  또한 발이나 다리가 점점 썩어 들어가는 ‘족부궤양’ 전체환자의 38.4%가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통상 당뇨병 환자의 15%가 일생 동안 한 번은 족부궤양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당뇨병환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뇨병성 족부질환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당뇨병 관련 의료비용의 약 20%가 족부질환에 의한 것이며, 한쪽을 절단하면 2년 내에 다른 쪽까지 절단할 확률이 50%다.

발목 위를 절단한 당뇨병 환자의 5년 생존률은 41.4%로, 우리나라 암환자 평균 5년 생존율인 64.1%(2006-2010 통계) 보다 더 낮다.

하지만 평소 발관리에 주의하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더운 여름에도 실내외에서 모두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어 상처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일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으며 발 상태를 살피고, 흰 수건으로 발을 닦아 수건에 진물이 묻어나는지 살피면 족부절단의 단초를 미리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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