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ITER와 WOSCOPS에서 스타틴 복용시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후 이 약물의 위험과 심혈관질환 억제효과에 대해 보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알리사 카터(Aleesa A. Carter) 교수는 같은 스타틴이라도 당뇨병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다고 BMJ에 발표했다.

고령의 신규 스타틴 투여환자에서 당뇨병 미발병례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다.

캐나다 데이터베이스 4건 이용

유럽과 미국에서는 최근 스타틴에 의한 당뇨병 발병 위험의 증가를 첨부문서 등에 기재하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식품의약품국(FDA)은 그러나 프라바스타틴의 첨부문서는 개정 지시를 내리지 않고 있다.

카터 교수는 1997년 8월~2010년 3월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스타틴을 투여받은 66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해 신규 당뇨병발병을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이용된 데이터베이스는 캐나다의 Ontario Drug Benefit(ODB), 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 discharge abstract database(CIHI-DAD), Ontario Health Insurance Plan(OHIP), Ontario Registered Persons Database(RPDB), Ontario Diabetes Database(ODD) 등 총 4건.

각 약제 내용은 프라바스타틴은 3만 8,470명(평균 73.04세, 남성 44.6%, 기왕력:심질환 56.5%, 급성관상동맥증후군 31.8%, 만성관상동맥질환 47.8%, 일과성허혈발작 13.8%), 아토르바스타틴은 26만 8,254명(73.97세, 46.1%, 53.4%, 31.5%, 45.3%, 16.1%), 플루바스타틴·로바스타틴은 1만 1,923명(72.83세, 40.5%, 47.1%, 26.1%, 41.9%, 12.0%), 로수바스타틴은 7만 6,774명(73.24세, 46.0%, 39.3%, 19.1%, 32.0%, 12.3%), 심바스타틴은 7만 5,829명(73.80세, 46.7%, 57.4%, 35.4%, 50.2%, 16.1%)이었다.

프라바스타틴 보다 효과높으면 당뇨 위험 높아

14년 넘는 기간에 47만 1,250명이 새로 당뇨병이 발생했으며, 그 중 스타틴 복용 이유가 심혈관질환의 초발 예방인 경우는 22만 7,994명(48.3%), 재발 예방인 경우는 24만 3,256명(48.3%)이었다.

약제 별로 1,000인·년 당 당뇨병 발병률을 보면 아토르바스타틴30.70명, 로수바스타틴 34.21명으로 모두 프라바스타틴(22.64명)에 비해 많았다.

한편 1,000인·년 당 당뇨병 발병률이 프라바스타틴과 비슷한 약물은 심바스타틴(26.22명), 플루바스타틴(21.52명), 로바스타틴(21.80명) 3개였다.

프라바스타틴을 1로 했을 경우 각 스타틴의 신규 당뇨병 발병 보정 후 위험비(HR)는 아토르바스타틴 1.22, 로수바스타틴은 1.18, 심바스타틴은 1.10으로 모두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플루바스타틴(위험비 0.95), 로바스타틴(0.99)에서는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교수는 고령자에서 스타틴 투여의 목적이 심혈관질환의 초·재발 예방을 불문하고 당뇨병 발병 위험이 된다고 지적했지만 동일한 스타틴이라도 효과가 높은 약제는 그만큼 당뇨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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