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상품명 비아그라)을 폐동맥고혈압과 만성혈전색전증 폐고혈압 치료용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고혈압이란 1만명 당 2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2~3배 높게 발생한다. 특히 가임기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방치할 경우 수명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실데나필을 이용한 3상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중반경에는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1만 명당 다섯 명 이하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의 경우, 기존 승인된 치료법에 비해 월등한 이점이 있는 의약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업체는 10년간 해당의약품의 독점 공급권(market exclusivity)을 획득하며, 이 기간 동안 동일한 적응증에 한해 유사 의약품의 승인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