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G-PET(PET CT)가 CT에 비해 폐암에서 종격동 림프절의 전이 여부를 훨씬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백희종 과장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입원한 원발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병기결정을 목적으로 수술 전 FDG-PET scan을 시행한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대상 환자 202명의 전이 여부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종격동 림프절의 병기결정을 위해 필요한 FDG-PET의 민감도, 이도, 양성 예측치, 음성 예측치, 정확도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됐다.

FDG-PET에 의한 종격동 림프절의 판정은 민감도, 특이도, 양성 예측치, 음성 예측치, 정확도가 각각 85.1%, 93.0%, 87.5%, 91.4%, 90.1% 등이었다.

이는 1999년 보고된 초기 FDG-PET 성적에 비하면 특이도, 음성 예측치, 그리고 정확도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향상된 성적이다.

그러나 폐암의 세포형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백희종과장은 폐암 환자에서 종격동 림프절의 병기 결정의 정확도는 기존 CT보다 PET(양성자단층촹영)에 대해 크게 향상될 수 있으며 특히 경험이 축적되면 우리나라와 같이 결핵 등 염증성 폐질환이 많은 나라에서도 FDG-PET의 최대 문제인 위양성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