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 프리베나(7, 13)가 출시 이후 괄목할만한 성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베나 7은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4,6B, 9V, 14, 18C, 19F, 23F)이며, 여기에 6개 혈청(1, 5, 7F, 3, 6A, 19A)을 추가한게 프리베나 13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는 17일 한국화이자가 주최한 프리베나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베나의 출시 이후 2세 이하 영유아의 발병률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10년까지 2세 미만 영유아에서 최대 34.8%까지 나타났던 19A 혈청형이 2012년에는 5.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약 87% 감소했으며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줄어들어 프리베나 출시 이후 질환 감소효과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영유아 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병률은 50~64세가 65~74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교수는 "2001년부터 2010년 동안 10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 감염된 환자 9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50세에서 64세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가진 환자가 33%로 나타나 65세에서 74세 환자(27.4%)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프리베나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해외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기부천사 캠페인’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한국화이자는 국제구호 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 후원금을 전달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응급처지 키트와 영양식을 지원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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