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肺서도 52% 공기폐색 나타나
Radiology誌 3월호 게재
한림의대 강남성심 이경원 교수
기도폐색을 시사해 주는 공기폐색. 지금까지는 고해상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기관지이상이 없다면 공
기폐색이 나타날 경우 모두 소기도질환으로 진단돼 왔다.
이경원 교수는 그러나, 정상인의 폐를 검사해 본 결과 정상인의 52%에서도 공기폐색이 나타나 이러한
소견만으로는 소기도 질환을 진단할 수 없다고 Radiology(3월호)誌에 밝혔다.
이 교수는 「폐의 고해상 단층촬영에서 관찰되는 공기폐색과 노화 및 흡연과의 관계」라는 논문을 통해
건강인 82명을 대상으로 폐에 대한 CT 및 폐기능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건강인의 52%에서 공기폐색이 관찰됐다. 이밖에도 공기폐색 발견 및 정도는 연령과 흡연량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인의 공기폐색은 노화 및 흡연과도 관련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 교수는 『연구결과 정상인 폐에서도 공기폐색이 나타난 사실에서 볼 때 공기폐색 유무만으로는 소기
도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공기폐색의 정도가 더 중요한 진단척도가 될 것으로 본다. 또한 나이
와 흡연량에 따라 공기폐색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들 요인이 공기폐색의 유발인자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