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금연 후 체중이 늘어도 심혈관질환(CVD) 위험은 줄어든다고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금연으로 CVD 위험은 낮아졌지만 체중 증가로 효과가 상쇄됐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Framingham Offspring Study(1984~2011년)의 전향적 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병환자 및 비당뇨병자의 금연 후 체중증가가 CVD 위험 감소 효과에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했다.

4년 마다 흡연상황을 조사하여 흡연자, 최근(4년 이내) 금연자, 장기(4년 초과) 흡연자, 비흡연자로 나누었다.

금연 후 4년간 체중 변화와 6년간의 CVD사고(관상동맥심질환, 뇌혈관장애, 말초동맥질환, 울혈성심부전)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평균 25년간 추적에서 3,251명 중 631명에 CVD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치 4년간의 체중 평균 증가는 최근 금연자(비당뇨병자 2.7kg, 당뇨병환자 3.6kg)가 장기 금연자(각각 0.9kg, 0kg) 보다 유의하게 컸다.

비당뇨병자의 나이와 성별을 보정하자 100명 당 CVD 발생률은 금연자가 5.9명, 최근 금연자가 3.2명, 장기 금연자가 3.1명, 비흡연자가 2.4명이었다.

CVD 위험인자 보정 후 흡연자와 비교한 CVD 사고의 위험비는 최근 금연자가 0.47, 장기 금연자가 0.46으로 유의하게 낮고, 이러한 관련성은 체중 변화를 보정해도 거의 바뀌지 않았다.

당뇨병환자에서도 위험이 낮아졌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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