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진찰, 특히 정밀검사를 지시할 때와 환자병력 청취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베일러의대 하딥 싱(Hardeep Singh) 교수는 전자건강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오진과 질환 간과(diseases missed) 유형 등을 검증한 결과, 오진은 다양한 질환에서 발생하며 해로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JAMA Intern Med에 발표했다.

190명 중 36명 영구장애, 27명 사망

싱 교수가 이용한 데이터베이스는 대도시의 보훈병원과 대규모 민간병원 시스템. 각각 35명과 34명의 일차진료 종사자(primary care practitioner; PCP)가 약 5만명의 환자에 포괄적 치료 및 기본 치료, 응급 치료를 실시했다. PCP는 대부분 의사였다.

2006년 10월~07년 9월에 발생한 21만 2,165진료 건 중 초진 후 14일 이내에 예기치 않게 입원했거나 재진받은 190례가 오진과 질환 간과 때문으로 나타났다.

첫 진료시 증상, 간과유형, 과정 파탄(process breakdowns), 잠재적 기여 요인과 잠재적 피해를 평가했다.

그 결과, 190례 중 68례는 질환 간과였다. 이들은 폐렴 6.7%, 비대상성 울혈성 심부전 5.7%, 급성 신부전 5.3%, 원발암 5.3%, 요로감염이나 신우신염 4.8%였다.

프로세스 파탄을 5가지 요인으로 나누자 진찰(78.9%)이 가장 많았으며 소개(19.5%), 환자 관련(16.3%), 추적 및 감시(14.7%), 진단 검사(13.7%)가 그 뒤를 이었다. 43.7%는 여러 요인으로 분류됐다.

'진찰' 내용은 정밀검사 지시의 문제(57.4%), 병력에 관한 오류 (56.3%)가 가장 많았고, 진료시 과실(47.4%)이 그 뒤를 이었다.
 
오진과 PCP 유형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오진은 잠재적으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피해를 유발했다. 36명은 영구적 장애를 입었으며, 2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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