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가 비아그라의 처방률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돼,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에이콘 마케팅리서치사는 한국 리리의 의뢰를 받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 도시 비뇨기과 의사 2백명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실시한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률 추이변화’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표 참조]

이번 결과에 따르면, 병원을 처음 찾은 환자에 대한 ‘신규 처방’을 기준해 볼 때 발매 2개월만인 지난 11월, 시알리스가 41.6%를 기록, 비아그라(41.2%)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12월에는 시알리스(44.4%)와 비아그라(32.8%)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환자를 포함한 전체 처방시장에서는 12월 현재 시알리스가 37.3%를 차지, 비아그라(42.3%)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처방 건수면에서도 시알리스는 국내시판 이후 첫 조사 당시 19.8%를 기록했으며 이후 35.7%, 37.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의 비아그라 처방률은 63.8%에서 47.4%, 42.3%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알리스의 처방률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의사들은 작용시간이 길다(82%), 뛰어난 발기개선 효과(76%), 시간 제약이 없다(75%), 음식이나 알코올 섭취에 영향이 없다(71%)―등을 꼽았다.

비아그라에서 시알리스로 처방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환자가 원해서(35%), 작용시간 길어서(27%),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21%)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부터 국내 전체 비뇨기과 의사 1,080명 중 20%에 달하는 2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로 조사의뢰 주체를 전혀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48이다.

[표1]전체시장처방률추이(%)
월별101112
시알리스19.835.737.3
비아그라63.847.742.3
레비트라9.113.319.2
기타6.13.61.2


[표2]신규처방률추이(%)
월별101112
시알리스25.641.644.4
비아그라55.541.232.8
레비트라12.914.422.1
기타6.1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