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한국화이자)가 한국의 이상지혈증환자에 비용효과가 높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김재중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 3개 약물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조절을 위하여 투여되는 스타틴 간의 비용-효과' 결과를 지난 12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분석건강보험 약가(2012년11월 1일 기준)를 기준으로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자료(종합병원 기준)를 이용해 산출했다.

 비교 약물로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토르바스타틴 (10, 20, 40, 80mg)과 로수바스타틴(5, 10, 20mg), 심바스타틴(20, 40, 80mg).

약물의 효과 측정은 LDL-콜레스테롤(LDL-C)이 기저 수치에서 감소되는 비율과 치료 목표수치에 도달하는 복용자의 비율로 정했다.

이와함께 약제비용과 모니터링 비용을 합산한 연간 의료비를 고려해 약물의 효과를 각 약물의 비용 효과(ACER)를 산출했다.

연구결과, 아토르바스타틴 20mg은 전반적으로 환자의 LDL-C 기저수치에 상관없이 가장 비용-효과적인 약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토르바스타틴의 용량 간 비교에서는 10mg 보다는 20mg이, 40mg보다는 80mg이 더 낮은 비용효과를 보여 고용량일수록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130-160mg/dL 환자군 역시 아토르바스타틴 20mg이 가장 비용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160mg/dL 보다 높은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대상 약물 가운데 유일하게 아토르바스타틴 80mg만이 LCL-C목표치 도달률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력을 입증했다.

연구를 주도한 한기훈 교수는 논문에서 "지속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효과적인 장기 치료를 위해서는 비용효과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연구에 따르면 LDL-C 기저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가 아니면 스타틴의 1일 복용 용량은 아토르바스타틴 20mg, 그리고 차선으로서 심바스타틴 40mg 및 로수바스타틴 10mg 선에서 초기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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