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을 치료해도 결핵균이 골수에 잠복해 재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스탠포드대학 딘 펠셔(Dean W. Felsher) 교수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완치된 9명의 환자 중 8명의 골수중간엽줄기세포에서 결핵균의 DNA가 검출됐고, 그 중 2명은 결핵균이 살아있었다고 밝혔다.

교수에 따르면 골수줄기세포의 조직이 손상됐거나 염증이 유발된 곳으로 이동한 다음 세포분열 과정에서 잠복했던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 결핵이 재발한다.

펠셔 교수는 "골수세포는 항결핵제 등의 외부물질로부터 침투를 차단하는 보호매커니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의 결핵균 잠복이 가능하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다른 감염균들도 골수세포에 잠복하는지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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